
▲ 인천 송도국제도시 중심부에 자리한 송도컨벤시아 전경 / 인천관굉공사 제공
인천이 세계적인 국제회의 개최지 순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며 글로벌 MICE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한 2025년 순위에서 인천은 전년보다 71계단 상승한 세계 112위를 기록했으며, 아시아 23위와 국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협회연합(UIA) 기준으로는 세계 42위, 아시아 10위에 진입하며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10대 국제회의 개최도시 반열에 올랐다.
인천의 이 같은 성장세는 수치로 증명된다. ICCA 기준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24건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건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국내 순위 또한 2022년 6위에서 매년 계단을 뛰어올라 서울, 부산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대 MICE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일시적인 성과를 넘어 유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 공항 접근성과 첨단산업 인프라의 결합
인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세계적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원스톱 인프라에 있다.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는 송도컨벤시아를 필두로 호텔과 쇼핑 시설이 집적되어 있으며, 영종도에는 인스파이어와 파라다이스시티 등 대형 복합리조트가 위치해 수천 명 규모의 기업회의와 포상관광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도시의 미래산업 생태계도 MICE 유치의 강력한 무기다. 바이오, 반도체, 로봇, 스마트시티 등 인천이 육성 중인 첨단산업은 최근 의료와 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국제회의 시장에서 큰 매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 현장과 학술회의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이 글로벌 주최측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모양새다.

▲ 2026 퍼스트글로벌챌린지 유치 기념 단체 촬영 모습 / 인천관공공사 제공
■ 2026년 대형 국제행사 줄이어… 경제 효과 기대
오는 2026년 10월에는 인천의 MICE 역량을 보여줄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10월 7일부터 나흘간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2026 FIRST Global Challenge’는 약 200개국 5,000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보틱스 경진대회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 대회는 외국인 참가자만 4,500명에 달하며 약 383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달 19일부터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직접판매세계대회 인천 2026’이 개최된다. 글로벌 업계 리더 5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CEO 협의회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송도와 영종, 개항장을 둘러보는 투어와 함께 한복, K-Food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인천의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를 경험하게 된다.
인천의 MICE 산업은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도시 브랜드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축으로 진화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인천에서는 총 6,827건의 MICE 행사가 열렸으며, 이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2,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기업회의부터 국제 로봇 대회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확보한 인천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MICE 목적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 IEEE ISCAS 2029 국제회의 인천 유치 기념사진 / 인천관광공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