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나인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2025년도 팁스(TIPS) 글로벌 트랙’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글로벌 트랙’은 2025년 신설된 팁스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이 검증된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3년간 총 12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일반 팁스보다 지원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 특징으로,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케어나인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팁스(TIPS)’ 선정 배경에는 플랫폼 중심의 간병 서비스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돌봄 센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융합형 돌봄 모델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팁스(TIPS)는 민간 투자사가 선발한 기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연구개발(R&D)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케어나인이 선정된 글로벌 트랙은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실제 사업 확장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구조로,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어나인은 그동안 온라인 간병인 매칭 플랫폼을 통해 보호자와 간병인을 연결해왔으며, 현재 누적 회원 4만 명, 연간 거래 규모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주야간보호센터와 방문요양센터 등 오프라인 돌봄 인프라를 직접 운영하는 구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케어나인은 주야간보호센터 3곳을 직접 인수했으며, 내년까지 10개, 2027년까지 20개 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센터 운영을 통해 고령자의 인지·신체 기능 변화, 돌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AI 학습에 활용해 돌봄 품질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케어나인의 AI 모델은 고령자의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을 평가하고, 기능 변화 추이를 분석해 개인별 돌봄 방향을 제시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의료진의 판단 기준과 임상 연구, 환자 관찰 데이터를 반영해 돌봄 현장의 비전문 인력도 활용 가능한 형태로 구현하고 있으며, 실제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통해 기술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김남균 케어나인 대표는 “돌봄은 온라인 연결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영역”이라며 “플랫폼에서 시작해 센터, 그리고 AI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돌봄 현장의 경험을 기술로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지니스코리아 김은진 기자 (pr@businesskorea.co.kr)















